신기한 전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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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독 그 누나를 기억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자신도 그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비한번 왔다고 농사가 금방 되냐?대상들이 매점매석으로 시중에 곡물이 충분히 유통되지않는 모양이다."
"대상들이 쌀과 콩을 쌓아놓고 풀지않는 단 말이군요."
그녀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황상께서 여러번 이부와 호부에 시정을 명하셨는데..."
"며칠 흉내만 내다 한두달지나면 흐지부지하는 것같다."
시장입구에서 그들은 수레에서 내렸다.
"가뭄이라고해도 시장은 북적이는 군요.."
"그대는 인형이나 비단가게앞에서나 구경이나하고 있어.짐은 알아볼 일이 있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이내 인파속으로 사라지고 없어졌다.
"소관자 현아를 찾아봐라..눈만 떼면 사라지니.."
그는 당황해 내관에게 지시했다.
그녀는 지난번 봉변당한 가게앞을 기웃거렸다.
아직도 살아있구나..가게주인인듯한 뚱뚱한 사내가 가게안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고 그녀는 내심 생각했다.
온김에 유명한 과자와 넣어갈 비단주머니나 사가지고 가자.시녀와 내시들에게 선물해야지..
그녀는 양곡가게옆의 과자가게로 들어섰다.
콩과 잣으로 만든 과자를 고르며 그녀가 물었다.
"과자값이 왜이리 비싸졌죠?"
"곡물값이 올랐으니 당연하잖소?"
"곡물이요?"
"가뭄이니 당연 비싸지지.."문득 그녀곁에 거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며 시선이 마주치자 그녀는 가슴이 뜨끔했다.
"혼내주겠다.이 계집애.."
그녀는 멱리의 면포를 잡아당기며 태연한 척 물었다.
"왜 이러죠?"
"왠 소란이요?"
"이 계집애는 지난번 시장에서 우리점포에서 물의를 일으켰소.나이도 어린 것이 우리 가게의 오십년된 전통을 손상시켰소."
험상궃은 사내가 그녀의 손목을 우악스럽게 잡아당기며 소리쳤다.
"놔요!"
"누구맘대로?"
시장통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빨리 빠져나가지못하면 망신하겠는걸..
"당장 놓지 못할까?이분이 누구신줄아니냐?"
달려온 호위무사가 버럭 호통쳤다.
"흥
이제야 총기 소유를 불법으로 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상에나 트○○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나서도 총기 소유를 불법으로 하자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가 이제 캐나다에게 강국을 빼앗기고 나서야
시녀들와 환관들이 나가고 아기까지 셋만 남았다.
"뭐라 지으실건데요?"
"균이라 할까한다.모후도 좋다하셨다.공정하고 바른 인물이 되란 뜻이야.."
그녀가 아기를 어루만지며 미소지었다.
"갓난 아기라지만 팔다리가 긴것같은데 당신을 닮은 것같아요."
"눈썹이 진한건 그대를 닮은 것같다.머리도 제법 어미뱃속에서 나서 나왔으니..현아을 닮아 머리숱도 아주 많을 거다.유모가 짐만 닮은 줄 알았더니 자세히보더니 황후도 닮았다고 하시더구나."
"황후...라고 하셨나요?"그녀가 잠시 의아한 듯 물었다.
"알려줄 일이 있다.현아.."
"이제 황후니라..조신하게 행동해서 위엄을 세워야지..입궁때처럼 그전의 천방지축행동은 하면 안된다."
그는 타이르듯 말했으나 그녀는 얼굴을 붉혔다.
갑자기 아기가 울어대기 시작했다.
"아기가 배가 고플거에요."
그녀는 가슴을 풀어 헤치고 아기에게 젖을 물려주었다.그가 미소지었다.천방지축이더니 어미가 되서는 아이걱정을 하는군.ㅡ
"현아 .어미가 되었으니 태자를 잘 키울 방법을 생각하거라. 유모를 구했으니.".
"유모가 꼭 필요해요?제가 젖이 불어서 아이에게 먹이지않으면 안돼요.."그녀가 들릴듯 말듯 속삭이듯 말했다.
"이녀석 식욕을 보니 어미젖만으론 모자르겠다.유모와 웃어른이 키우는 게 황실법도야."그는 웃었으나 그녀가 순간 안색이 어두워졌다.
"명색이 황후인데 법도에 따라야 않겠느냐?"
그가 미안한듯 그녀의 등을 어루만졌다.
"후궁도 황궁에서는 자식을 마음대로 키울수 없다.하물며 황후인데..현아 이미 너를 황후로 봉했다.산욕으로 내궁밖에 나올수없어 그저께 조정의 대신들에게 공표하고 선조의 사당에 유지만 올렸지.책봉식을 못해도 상관없겠지?한동안 금기일까지는 내궁밖에 못나갈테니.."
"벌써요?"그녀가 놀라 물었다.
"짐의 태자가 후궁의 몸에서 났다고 기록되는 게 싫었다.아이장래에도 행여 걸림돌이 되어선 안돼니...해지기전에 성지를 내려 책봉하고 오늘아침에 조정에 황자탄생을 알렸다.어제가 명절이라 대신들이 모두 입궐하지않았으니..."
"참 황상도.."
"대신들도 한마디했다.네가 산고를 겪는동안 짐이 책봉할만큼 급했냐고..어찌되었건 황자가 태어났으니..."
"이 아이가 딸이었으면 어쩔뻔 하셨어요?"
"상관없다.딸이었으면 맏공주가 될테니 그역시 후궁소생이란 말듣기싫다. 그대와 짐사이의 아이들은 모두 적자로 기록되야해."
어의가 약을 올렸다.
"무슨 약인가?"
"황후마마 산후출혈을 멎게하는 약입니다.미세한 출혈이 며칠 있을테니..."그녀는 미간을 찌푸렸으나 냉큼 그가 그녀에게 잔을 들이밀었다.
"태의원도 중요하지만 네몸부터 생각하거라."
"몸에 좋다는 건 왜이리 쓰기만한건지..."그녀는 약을 삼키며 투덜거렸다.
"어서 몸이 좋아져야지..짐은 이제 어미가 아니라 여인으로서의 그대를 원한다.회임한 걸 알고나서 여덟달동안 기다렸으니 짐만한 군주가 있겠느냐?성인군자가 아니겠느냐? "
그가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며 미소지었으나 그녀는 얼굴을 붉혔다.
처음 입궁했을 땐 황궁의 자유로운 새라는 별명만큼 소문난 말괄량이였는데 한두해동안 소년같은 성격이 사라지고 조신한 여인이 되었다.어미가 되었기때문인가..그녀가 회임한동안 성격이 눈에 띄게 변하는 것을 그도 느끼고 있었다.
"짐이 선물한 보석들이 마음에 들지않던가?"그가 다소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그녀는 미소지었다.
"너무 비싼 것들이라 치장하고 나오기도 조심스러웠어요." 책봉얘기가 나올 무렵부터 그녀는 그가 보낸 선물세례에 파묻히는 외에도 종친들이 보내는 선물들에대한 답장을 쓰기가 번거로울 지경이었다.아마 차기황후인 현아의 눈도장을 받으려는 듯했다.고가의 보석들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선물들이었다.그녀가 자신들에게 별로 보상해줄것은 없을텐데..물론 황제가 그런 선물대금으로 내탕금이 망하지는 않겠지만...그에게 선물받은 옷들만으로도 시장을 하나 차려도 될 정도였다.오늘만해도 맞취놓은 예복만 다섯벌이었다.각기 다른 색의 비단으로..왜 한꺼번에 다섯벌이나 맞춰놓았냐고물으니 오늘부터 일주일간 일정이 있다고대답했다.
"그것은 본적이 없는데..."
그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의 흑진주목걸이를 바라보았다.자신이 고른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이것은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신거에요.할머니가 물려주신 유일한 유품이지요."
"아
지금의 나는 무엇인가? 새롭게 태어난 그 무엇인가? 생각하면 할수록 혼란스러움의 연속이었다.
그런 혼란스러움의 가운데 인상 나쁜 남자의 목소리가 차갑게 물어 왔다.
“과거로의 여행은 언제로 떠나고 싶나요?”
잠시 뒤
신의 은혜입니다. 그분의 지혜로 글을 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스더가 말했다.
“교회 다니시나 보군요?” 아나운서가 말했다.
“네 교회를 다닙니다. 어려서는 부친이 대통령 꿈을 꾸셨지만
도와줄 사람을 찾지 못했지. 당시 유전자 검사에도 그 여학생의 지문이나 해당 유전자는 나오지 않았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학생이 맞다고 경찰들이 우겨서 들어간 것이었어. 그러다가 최근에서야 다시 DNA 검사 결과를 보고 다시 재심청구를 들어간 상황이었고
아빠와 오빠가 있었다. 그리고 가정부 언니가 있었다.
민지는 “깻잎
왠지 따듯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어 올려 얼굴을 봤다.
“울지마”
“안 울거야”
“기다릴께”
그의 고개가 떨구어졌다. 그러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기다리지마”
“싫은데”
내 머리위에 있던 손이 천천히 목을 지나쳐 내려와 등을 쓰다듬었다.
그러다 팔에 힘을 주어 나를 꽉 안았다.
우는거 질색인데
종합병원으로 가보래요. 자긴 질환 위주 피부과 공부를 하나도 안 했다고 하셨어요.” 지혜가 말했다.
지혜는 시술 전문 피부과 의사의 조언을 듣고 결국 3차 병원인 서울대 병원으로 갔다.
1차 병원을 제대로 못 찾은 탓이다. 결국 서울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그 병명을 알아냈다.
“결정성 홍반입니다. 약이 1리터쯤 되는 큰 병에 들어 있는데
나는 그 순간 그 초월의 능력을 발휘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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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 구석에 잔뜩 웅크리고 쭈그려져 덜덜덜 떨고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그 앞에는 심한 굶주림에 미쳐버린 듯한 이리 한 마리가 누런 이빨을 잔인하게 드러내 보이며 포악하게 외치고 있다.
비록 내 자식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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